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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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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수지행
Subject   무상, 덧없음에 대하여 (1) 무상의 인식과 두 갈래 길

2년 3월 6일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하늘사람> 삶은 덧없고 목숨은 짧다네.

                      늙음을 피하지 못하는 자는 조용히 쉴 곳이 없네

                      죽음의 두려움을 꿰뚫어보는 사람은

                      행복을 가져오는 공덕을 쌓아가리

 

    <부 처 님>  삶은 덧없고 목숨은 짧다네

                      늙음을 피하지 못하는 자는 조용히 쉴 곳이 없네

                      죽음의 두려움을 꿰뚫어보는 사람은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고요함을 원하리

 

모두 알다시피 불교는 무상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삶은 무상에 대한 확고한 인식 위에 서있지 않음은 쉽게 발견된다.

 

3월 6일 대화모임 첫날. 이 날은 스스로 자신이 삶을 바라보는 기본관점이 무엇인가를 점검해보는 자리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무상에 대한 인식 속에서 삶을 바라보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추구하거나 즐거움에 빠져 있을 때는 무상함을 느끼지도 못하다가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의 고통을 보고서야 문득 무상을 느끼게 된다는 고백들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수행의 측면에서 무상을 보기 위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다. 위빠싸나 수행을 많이 하신 분들은 움직일 때나 호흡할 때에 찰나찰나에서 생성과 소멸의 미세한 무상을 느끼며 또 그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무상 속에는 죽음이라는 재난이 숨어있다.

위의 두 시 가운데 앞의 것은 하늘사람이 읊은 것인데, 부처님 당시의 제사만능적인 사제계급의 이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제물을 많이 바친 사람은 하늘나라에 태어난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생각은 바라문교뿐만 거의 모든 종교에 일반적인 것이며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갖게 되는 욕망이다. 그래서 무상함에 대한 인식은 존재와 시간의 영속성에 대한 추구로 발전하는데, 그 안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 자아의 영속성에 대한 갈망이 있다. 공덕사상과 현세 또는 내세의 행복은 이에 부응하는 관념으로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무상함의 진리에서 보면 유혹이며 따라서 재난으로 인도할 뿐이다.

 

이어지는 부처님의 말씀을 보면 불교의 인식과 실천이 당대에 얼마만큼 혁명적인 것이었는지를 능히 알 수 있다.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고요함을 원하라."

 

'무상하지 않은 것에 대한 희구', '행복을 가져오는 공덕' 사상 역시 '세상의 욕망'이며 그것은 무상함에 대한 불철저한 인식에 서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따름이다. 나아가 이로부터 나올 수 있는 것은 고통의 소멸이 아니라 고통의 증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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