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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묻는다면

명상수행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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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수지행
Subject   무상, 덧없음에 대하여 (2) 늙음에 관한 진실

2002년 3월 20일 대화모임이네요

부끄러워할지어다, 가련한 늙음이여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늙음이여!

잠시 즐겁게 해주는 사람의 영상

늙어감에 따라 산산히 부서지네

백세를 살더라도 결국 죽음을 궁극적인 것으로 할 뿐

아무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니

그것은 모든 것을 부수어 버리네

 

부처님께서 연로하셨을 때의 말씀이다.

<쌍윳따니까야>에서는 부처님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때 세존께서는 저녁 무렵 홀로 명상에 들었다가 일어나 서쪽의 양지에 앉아 등을 따뜻하게 하고 계셨다.

마침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세존의 두 손과 두 발을 만지며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중략)

[세존] "아난다여, 그러하다. 젊은 자는 늙게 마련이고 병들지 않은 자는 병들게 마련이고 오래 사는 자는 죽게 마련이다. 나의 피부색은 청정하거나 고결하지 못하고 사지가 모두 이완되어 주름이 지고 몸이 앞으로 기울고 시각능력, 청각능력, 후각능력, 미각능력, 감촉능력의 모든 능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너무도 사실적인 이 묘사에 깊은 충격이 왔다. 모두 잠깐 말을 잃은 듯.

주석가 붓다고싸는 불광과 태양광의 관계에서 어떤 태양의 빛도 부처님의 신체를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스승은 빛을 발산하면서 앉아 있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억지로 꿰맞추고 있지만, 그러한 신격화는 반불교적인 것이며 우리를 무지로 이끄는 것이다. 이 경전의 정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불교적 문제접근 및 해결방식은 정확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교적으로 영원한 진리나 불사의 도, 영생, 불노장생, 생사일여와 같은 관념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늙어가고 또한 죽어갈수록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오히려 영원하고 찬란한 영생의 빛에 대한 욕망의 노예가 된다. 그러나 무상의 고통은 욕망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천국의 빛에 의해서가 아니라 욕망에 대한 성찰과 수행의 빛에 의해서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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